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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Book Review)

제로 투 원 경쟁은 멋없다 진짜 멋진 건 독점이야

by 가온누리2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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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제로 투 원 / 글쓴이: 피터 틸, 블레이크 매스터스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 / 출간일: 2021년 10월 04일

 

 

 세계적으로 성장한 기업들은 어떻게 경쟁에서 살아남았는가?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바이블. <제로 투 원>이 리커버 에디션으로 작년에 다시 출간되었다. 이 책에게 주장하는 핵심과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을 소개하는 글이다.

 

0에서 1을 만들어라

  1에서 n으로 이어지는 무한 경쟁의 굴레에 빠지지 말고 0에서 1을 만들어 내서 창조적 독점을 하라고 알려주는 책이 있다. 바로 <제로 투 원>이 바로 그 책이다. 책에서는 독점은 나쁘다는 인식을 뒤로하고 오히려 명쾌하고도 분명한 논리로 독점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인 피터 틸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다. 스타트업 성공 사업가이기도 하고 벤처캐피털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틸 재단을 설립하여 기술 진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 사람이다. 이른바 '페이팔 마피아' 중 한 명으로 이 중에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도 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2014년으로 기억한다. 페이팔 마피아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터였다. 당시에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지만,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도 마찬가지였다. 비즈니스, 특히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이다. 당시에는 표지가 파란 계열이었는데 작년에 다시 출간되면서 책 표지가 바뀐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에는 전에 것이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이윤 창출의 근원은 '독점'에 있다는 말이 있다. 수요가 폭발하는 곳에 나를 포함해서 공급이 거의 없어야 막대한 부를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패스트 팔로워? 라스트 무버!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일독을 권한 이유는 실제로 회사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챕터는 14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간단히 소개해 보겠다. 미래를 향해 도전하라, 과거에서 배워라, 행복한 회사는 모두 다르다, 경쟁 이데올로기, 라스트 무버 어드밴티지, 스타트업은 로또가 아니다, 돈의 흐름을 좇아라, 발견하지 못한 비밀, 기초를 튼튼히 하라, 마피아를 만들어라, 회사를 세운다고 고객이 올까, 사람과 기계, 무엇이 중요한가, 테슬라의 성공, 창업자의 역설 이렇게 14개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사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에 의하면 퍼스트 무버 이것은 하나의 전략일 뿐 목표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사업은 이윤추구가 최대 목표이기 때문에 해당 아이템이 돈이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 정말로 많은 사업이 실제로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돈이 되지 않아 결국 망한다. 그래서 이미 큰 기업에서도 막대한 돈을 써가면서 많은 실험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돈이 되는지 혹은 처음에는 사람이 모이는 지라도 관찰한 후, 시장에 진출해서 압도적으로 승리한다면 그 시장을 독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 즉 퍼스트 무버를 빠르게 따라가는 전략을 썼다고 예전에 들은 바 있으나, 라스트 무버. 즉, 시장에 진입해서 더 이상 경쟁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닫아버리라는 전략은 발상의 전환처럼 느껴졌다.

 

창조적 독점 기업의 길

 그렇다면 독점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는 먼저, 독점 기업의 4가지 공통된 특성부터 정리한다. 첫 번째 독자기술을 보유하는 것이다. 구글은 전 세계에서 검색을 잘하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회사에서 도전을 하더라도 10배 더 뛰어난 검색 품질을 만들면 절대 따라올 수 없게 된다. 두 번째는 네트워크 효과다. 이것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가 사람들을 연결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 할수록 효용이 점점 더 커지는 구조를 말한다. 세 번째는 규모의 경제다. 독점기업은 규모가 더 커지면 커질수록 더욱더 강해지는 면이 있다. 내 생각엔 한계 비용이 극적으로 낮아질 수 있는 기술 기반 창업은 처음부터 이것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기획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전략이다. 회사에서 자사의 브랜드가 잘 구축되어 있다면 이것은 독점력을 키우는데 강력한 도구가 된다. 대표적인 예는 '애플'로 특별히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이런 독점 기업의 특성을 가진 기업을 성장하기 위해서 책에서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틈새시장으로 시작하여 몸집을 키워나가는 전략을 쓰며 발전해 나아가지만 시장을 '파괴'해서는 안된다. 경쟁은 피할수록 좋기 때문이다. 라스트 무버를 지향하여 해당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공략해야만 한다. 또한, 이미 다 알려져 있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숨겨진 비밀을 찾아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 창업의 길로 들어선 당신, 위의 책 내용을 익혀서 적용하며 창조적 독점 기업이 되는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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