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미치지 말고 생각에 미쳐라"를 주장하는 서울대 황농문 교수의 <몰입> 책을 읽고 리뷰한다. '몰입'은 자신의 천재성을 일깨워주는 열쇠로써 작동할 것이다.
자신의 천재성을 일깨워주는 열쇠
아인슈타인, 뉴튼, 에디슨,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아주 특별한 성과를 낸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고도로 집중한 상태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하는 몰입적 사고를 한다. 그들이 천재였기 때문에 높은 집중력으로 몰입적인 사고가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집중력이 높았기 때문에 천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추천 도서로 손에 꼽고 있다. 15년 전에 이 책을 나왔을 때 대한민국에 '몰입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저자인 황농문 작가는 서울대 재료공학과 졸업 및 카이스트(KAIST)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본인이 몰입적 사고를 통하여 학계의 난제를 풀어내고 그 뿌듯함과 행복감을 오롯이 느낀 경험이 있다고 한다. '몰입'으로 '불안'과 '우울'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 이것을 토대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이 책을 썼다. 그의 몰입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며 사회 전반적으로 이것을 지도하고 적용시킬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성공의 필수 불가결 요소 중 하나는 '집중력'이다. 남다른 집중력을 갖게 된다면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나 연구실에서 연구개발을 하는 연구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Not work hard, but think hard!
스키를 빠르게 타고 내려올 때 등 일시적인 몰입은 남녀노소 누구나 경험하는 상황이지만 이것에 대해 특별히 의식을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몰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천재들의 생각 방법, 스스로 미분을 풀어낸 중학생들 등의 몰입이 어떻게 성과에 영향을 끼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는 것도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된다. 책은 크게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는 1장 Work Hard에서 Think Hard로 '생각'을 이동하라, 2장 본격적인 몰입을 시도하기 위하여, 3장 몰입은 뇌도 춤추게 한다, 4장 교육과 몰입, 5장 직장생활과 몰입, 6장 몰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로 나뉜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을 해보았다. 몰입의 가장 큰 효용은 어떤 것일까? 남들과 다른 성과를 내는데 주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몰입하는 행동 자체가 '즐거움'을 수반할 수 있다는 것이 점이다. 저자는 놀이도 몰입하지 않으면 즐거움을 느끼기 힘들고, 심지어 아무리 돈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몰입하지 못한다면 행복한 감정을 경험하기 어렵다고 한다. 경험을 돌이켜보니 이 말은 꽤 맞는 말인 것 같다. 무라카미 류의 <무취미의 권유>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많은 것을 걸고 최대한 노력해야 되는 일에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좌절을,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취미에서는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즐거움과 성과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몰입은 내가 해야 하는 일과 즐길 수 있는 놀이의 통합을 가능케 하는 존재다.
몰입의 5단계 지침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생산직에서는 야간, 주말에 일하면 수당을 받는다. 그러나 아무리 잠을 줄여가면서 일해도 남들보다 2배 받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삼성전자 전략기획팀의 팀장은 남들보다 훨씬 더 큰 연봉을 받는다. 다시 말해,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 남들보다 생각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100배, 1000배까지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말이다. 몰입은 적어도 3일 이상 일상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문제만을 생각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고도의 정신적인 활동이다. 그래서 몰입을 하기 전에 충분한 사고 훈련을 해야 하고, 매우 강한 의지가 있어야 몰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 책의 6부에서는 마라톤에 비유하여 몰입의 5단계를 제시하고 있는 데 이것을 간단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먼저 1단계는 준비운동 단계다. 생각할 문제를 선정하여 하루에 20분씩 5번, 오롯이 그 문제에 집중해본다. 이 단계를 마스터하면 사고력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2단계는 10km 마라톤 단계다. 1단계보다 더 어려운 문제를 선정한다. 2시간 동안 생각해보는 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천천히 생각하기'다. 2단계를 마쳤다면 3단계는 하프 마라톤의 단계다. 특별히 연구개발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여기 3단계까지만 달성하더라도 비약적인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2단계의 2시간 생각과 하루 종일 생각하기를 번갈아가면서 반복한다. 3단계의 주의점은 필수적으로 하루 1시간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4단계는 마라톤 풀코스 단계다. 하루 종일 생각하기를 넘어 7일간 생각하기로 넘어간다. 마지막 단계인 5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두뇌활동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5단계, 마라톤 풀코스의 완주 이후에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전에 없던 행복감과 더불어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난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지금보다 10배 100배 1000배의 성장을 위해서 위에 소개한 몰입의 5단계를 연습해보자. 크게 성장해 있을 나 자신과 마주할 것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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