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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Book Review)

원칙 레이달리오가 지켜온 원칙은 무엇인가

by 가온누리2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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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원칙 / 글쓴이: 레이 달리오 / 번역: 고영태 / 출판사: 한빛비즈 / 출간일: 2018년 06월 18일

 

 

미국에서 5번째로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회사 브리지워터를 키워낸 레이 달리오가 쓴 책 <원칙>에 대해서 알아본다. 책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고, 줄거리를 알아보고, 가장 인상적인 구절을 리뷰한다. 

 

 

 

미국 헤지펀드의 대부의 노트

 투자 분야에서 헤지펀드의 대부로 알려진 레이 달리오가 자신의 인생 철학과 투자 개념의 원칙들을 정리해서 펴낸 책 <원칙>. 이것은 원래 레이 달리오의 회사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내부 문서였다. 이것은 직원들에게 필독을 권했던 문서였으나, 외부에는 철저하게 비밀로 감춰져 있었다. 그러나, 레이 달리오가 은퇴를 앞둔 시점에 자신의 특별한 경영법을 외부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출간 직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어 유명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투자의 황제였던 조지 소로스를 제치며 수익률의 정점을 찍으면서 헤지펀드의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인 레이 달리오가 철저하게 지키며 수십 년 동안 가다듬어진 원칙들의 모음집이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저 당연하게도 헤지펀드의 대부답게 주식 투자에 관련된 원칙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주식책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원칙", 회사 운영하는 방법들에 관한 책이었다. 만약, 주식을 잘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을 기대하고 읽는다면 주소를 잘못 찾은 셈이 된다. 게다가 뒷부분에는 1인 기업이나 소규모의 기업의 상황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 와닿지 않는 독자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엄청난 성과를 이룬 사람이 진정성 있게 정리한 원칙을 보는 것은 읽는 그 자체만이라도 도움이 되었다.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서 그토록 치열하게 고민했구나'를 느끼며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반성했다. 비단 주식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미국 헤지펀드의 대부가 수십 년간 고민했던 흔적을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인생 여정, 인생의 원칙, 일의 원칙

 책은 크게 3개의 챕터로 제1부 나의 인생 여정, 제2부 인생의 원칙, 제3부 일의 원칙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1949년부터 2017년까지 저자 본인이 경험했던 내용들을 정리한다. 그리고 나머지 2, 3부에서는 인생과 일에서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 가졌던 원칙에 대해서 구성되어 있다. 레이 달리오의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현재 미국 안에서 5번째로 중요한 회사라고 평가받고 있다. 1부의 인생 내용 중에서 중요한 키워드 한 가지만 꼽자면 '실력주의'이다. 이것은 1인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는 구조와 반대되는 성질의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브리지워터에서는 근거 있는 비판을 독려하고 구성원 개인마다의 장점을 부각하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주축이라고 한다. 의사결정자 최강 권력 1인에 의한 조직들의 몰락을 실력주의로 극복할 수 있음을 본인의 회사인 브리지워터로 증명을 해냈다. 한편 저자는 2부에서 인생에 대한 원칙을 이야기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현실을 부정하지 말고 잘 받아들이고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 대한 부분, 활짝 열려있는 오픈 마인드를 갖는 것, 의사 결정을 잘 내리는 것 등에 대해서 풀어내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일의 성공 원칙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직장 문화, 사람, 시스템 이렇게 3가지의 항목으로 구성하여 실제 일을 대할 때 충분히 참고가 될만한 내용들로 채웠다.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훌륭한 원칙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실수'를 대하는 태도 부분이었다. 저자가 볼 때는 '실수'는 수정할 수만 있다면 보석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마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직접 만든 사람 같았다. 굳이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어느 한 사람이 했던 실수를 반복해서 하는 경우는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수를 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은 실수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의 회사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에서도 실수를 공유하며 격려하는 문화가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이 큰 성공을 하는데 크게 기여했던 기업 문화였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성공의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 그 문제들에 대해서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문제 해결 모음집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것을 원칙이라 부른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성공으로 이끈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반대로 자신만의 원칙이 없다면 빠르고 명확한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개선의 가능성이 없어진다. 거꾸로 그 때 그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원칙이 있다면 실수가 적어지며 점차로 개선된다. 어제 했던 실수를 또다시 저지르지 않고, 그저께 했던 실수를 또다시 저지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반복된다면 명백하게 누구나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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